SheFi Summit SEOUL 2024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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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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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은 아담해보였지만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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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없지만 티셔츠까지 있었다. 스티커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블록체인과 Web 3.0에 다시 관심이 생기다

몇 년 전 비트코인, 이더리움, NFT가 뜨거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쪽에 관심이 생겼었다. 특히 NFT가 재밌었는데 NFT(Non-Fungible Token)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의 약자인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콘텐츠의 소유권 또는 진품을 증명하는 혁신적인 디지털 자산 유형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예술, 음악 등 창작가들이 많이 이용했었다. NFT에 대해 알려면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트위터 등을 사용해 정보를 얻어야 했고 매일 쏟아지는 정보의 바다에서 좀 벅차기도 했다. 실물이 아닌 디지털 세계의 NFT 그림 하나가 몇십, 몇백을 하는 것을 보고 실감이 안 났고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에 점점 흥미가 식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왠지 모르게 주변에서 블록체인 해커톤, 행사 소식이 가깝게 들리고 Web 3.0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블록체인에 대해 다시 공부하고 알아보고 행사가 있다면 가서 느끼고 싶었다. 타이밍 좋게 42 서울에서는 BnB Chain 기업 설명회가 있었고 바로 다음 날 SheFi Summit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SheFi는 Web 3 여성 커뮤니티

SheFi는 전문직 여성이 Web 3.0에서 경력을 재창조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실시간 교육, 실습 기술 데모, 동료 지원을 제공하는 코호트 기반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협업하며 학습) 교육 프로그램으로, Web 3.0 및 AI 분야의 커리어를 가속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1년에 한 번 시즌이 열려 교육이 진행되는 것 같고 나는 다음 시즌 waitlist 등록을 해두긴 했다. 최근에 알게 된 커뮤니티라 아직 뉴스레터로 오는 정보만 얻는 중.

SheFi에 더 알고 싶다면 링크 확인 https://www.shefi.org/

재밌게 들었던 토픽

  • How to become a self-taught web3 product engineer by Bora Lee(Ticker 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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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서비스들이 많아 찍기 바빴다.

보라님은 이미 웹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일하고 계셨고 Web3.0으로 전환하셨다. 보라님뿐만 아니라 많은 현직자분들이 이미 Web 2.0을 깊이 경험한 상태에서 Web 3.0으로 전환하는 것 같다. (당연한 소리인듯)

Web 3.0에 입문하기 위한 양질의 자료들을 알려주셨고 탑 엔지니어들에게 바로바로 답변받을 수 있는 서비스(Developer DAO)도 알게 되었다. 보라님이 강조한 부분은 제발 해커톤에 참여해라! 해커톤을 통해 해외 동료와 네트워킹 할 수 있고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고용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정말 강조를 많이 하셔서 나중에 꼭 나가봐야겠다. 바로 하루 전 BnB Chain 기업설명회에서도 해커톤을 언급했는데 지금 Web 3.0 기업들은 규모가 크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Co-Founder 분들이 해커톤 같은 행사에 자주 방문한다고 한다. 그 기회에 네트워킹이 가능하니 최대한 많은 참여를 해보라는 조언이 있었다. 여러 기회를 항상 찾아보고 자신감을 가지자. 커뮤니티 참여의 중요성도 언급하셨는데 이는 모든 분야에서 필요한 것 같다.

  • The Internet Computer: Bridging the Gap Between Web2 & Web3 by Emma Peretti, Yeji Kim(DFINITY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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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et Computer와 ICP(Internet Computer Protocol)

Emma님은 어렸을 때 매킨토시 컴퓨터부터 시작해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설명해 주셨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대두된 금융시장 신뢰 문제. 클라우딩 컴퓨터의 상승. 3개의 기업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66%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중앙 집중화를 깨는 탈 중앙화를 Web 3.0로 할 수 있다.

그 외 좋았던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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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떡소떡이 맛있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점심을 주셨다. 케이터링이 잘 되어 있었고 관계자분들도 친절하셨다. 스피커 분들 모두 좋았는데 Metis에서 오신 분들이 엄청난 기운을 주고 가셨다. 두고두고 기억날 듯. 이화여자대학교는 처음 가보았는데 계단에서 밥 먹고 쉬는 학생들을 보며 기분이 좋았다. 오랜만에 대학생의 기운을 받고 가는 것 같아 힘이 났다. 거대한 코엑스에서 하는 컨퍼런스도 좋지만, 대학교에서 하는 행사는 느낌이 정말 다르고 동기부여도 많이 되었다. 웹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배울 게 무궁무진하다는 기대감이 들었고 Web 2.0을 많이 경험하고 Web 3.0으로 가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당장 Web 3.0에 뛰어들 순 없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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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얻은 동기부여를 잊지말고 유지하기